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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외국 영화

화성에서 태어난 아이, 스페이스비트윈어스



모험,드라마,멜로,로맨스,SF / 미국  / 121분

2017.03.16 개봉

감독 피터 첼섬

[국내] 12세 관람가


출연


게리 올드만

주연

나타니엘 셰퍼드 역 


에이사 버터필드

주연

가드너 역

칼라 구기노

주연

켄드라 역 

브릿 로버트슨

주연

툴사 역 


줄거리


화성에서 태어나고 자란 '가드너'. 지구에 대한 호기심에 지구로 첫 여행을 시작한다. 처음보는 비와 알록달록한 색깔과 드넓은 바다에 굉장한 아름다움을 느낀다. 다시 화성에 돌아갈까봐 두려워서 나사를 탈출하고 유일한 지구 친구 '툴사'를 찾아가서 그 둘의 관계는 점점 깊어져가는데 화성에서 자란 '가드너'는 지구의 중력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쓰러져버린다. 과연 그 둘은 계속 지구에 같이 남을 수 있을까?



후기



※ 스포있음 ※


화성에서 태어났다는 설정이 판타지적인 면이 있을 수 있는데 이 영화는 현실적으로 다루고 있어서 더욱더 화성에서 태어난 가드너에 몰입할 수 있었다. 화성은 지구와 달리 중력이 약하기 때문에 화성에 태어난 가드너는 심장도 약한 상태이고 뼈도 약한 상태이다. 과학자들 사이에서 자랐기 때문에 보고 들은게 과학적인 지식 뿐이라서 머리는 엄청 똑똑하다. 매일 같이 황사와 모래바람만 보다가 처음 지구에 와서 물을 보고 놀라는 장면은 너무 귀엽다. 항상 봐왔던 물, 바다에 대해서 소중하다는 걸 다시금 느끼게 해주는 부분이었다. 



요새 황사와 미세먼지 때문에 우리도 맑은 하늘을 보기가 드문데 약간 그런 기분인것 같다. 날씨가 좋으면 괜히 기분이 좋아지고 맑아지는 기분을 가드너는 더더욱 느끼는 부분일것같다. 이 영화가 SF영화로 갔으면 가드너가 지구에 적응하고 화성에서 왔기 때문에 되게 큰 일을 해낼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가드너는 지구에 적응하지 못하고 결국 쓰러지고 만다. 심장이 중력을 이기지 못하여 점점 힘들어하고 가드너 또한 중력의 힘을 버티지 못한다. 그가 뛰고 걷는 모습을 보면 이제막 걸어다니는 아기같은 모습이다.




인터넷에서 만난 유일한 친구 '털사'를 만나서 나사에서 도망치며 '가드너'의 아버지를 찾는 장면은 지구의 아름다운 모습을 너무나 잘 보여주고 있었다. 지구가 이렇게 아름다웠나 싶을 정도로 아름다운 색감들을 모두 사용한것같다. 순수한 가드너의 모습도 너무 사랑스럽고 정말 영화같은 모습이 훈훈한 기분이었다.




결국 '가드너'는 화성으로 돌아간다. '지구'에 남아있으면 버티지 못할 것이라는 '가드너'는 화성으로 돌아가고 '털사'는 나사의 도움으로 화성 우주인을 준비하며 '가드너'를 만나러 갈 준비를 한다. 킬링타임으로 아주 좋은 영화였다. 아름다운 지구의 모습도 보기 좋았고 영화 흐름도 재미있었다. 순수한 '가드너'가 비를 보고 좋아하는 장면은 정말 어떤 영화에서도 나올 수 없는 장면이었다. 오직 화성에서 태어난 소년의 감정을 보여줄 수 있는 스페이스비트윈어스 영화에서만 나올 수 있는 장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