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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영화와 관련된

책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 5



책을 원작으로 많은 영화들이 나오고 있다. 잘 만들어진 책은 영화, 드라마로도 많이 사용된다. 간혹 영화가 나오고 책으로 만들어지기도 하지만 책을 원작으로 영화로 만드는 게 더 관심이 높다. 책을 읽고 영화를 봤을 때 책이 더 낫거나 영화가 더 잘만들어지기도 한다잘 쓰여진 책 하나 열 부럽지 않다는 책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를 알아보자.

 

 

1. 마션



영화 <마션> 소설가 '앤디 위어'가 쓴 소설 '마션'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영화. 책과 영화의 내용은 화성으로 탐사를 갔던 과학자가 모래 폭풍을 만나 죽은 줄 알았지만 가까스로 살아남아 생존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전 세계 29개국 출간을 하며 2015년에 베스트셀러까지 한 책을 원작으로 한 영화 <마션>은 책과 영화가 많이 달랐다.

 

영화는 과학적 내용은 최대한 배제한 채 주인공이 살아남는 것을 중심으로 영화를 보여준 것에 반해 책은 천재작가 '앤디 위어'답게 많은 과학적 지식이 들어있었다. 과학자 한 명이 아무도 없는 화성에서 살아남는 이야기라서 아무런 대화없이 책과 영화가 진행되는 방식이다. 아무래도 사람이 한 명만 강조되는 책이 재미없었다. 한 사람의 독백으로 가득찬 책이기 때문이다. 영화 또한 그렇지만 영화는 과학적 이야기도 많이 배제하면서 소소한 웃음과 재미를 주며 영화를 충분히 보여주었다.



2. 용의자X

 


천재 미스터리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용의자 X의 헌신'은 아시아 일본에서도 영화로 만들어지고 우리나라에서도 2번이나 영화로 만들어졌을 뿐만 아니라 2017년에 중국에서도 영화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우리나라 영화는 <용의자X>가 책과 제일 가깝게 만들어졌다. 위에 영화 '마션'과 같이 과학,수학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는 책 속에 과학 이야기를 최소한으로 만들었다. 또한 작가의 목표가 초등학생도 읽을 수 있는 수준의 책을 만드는 것이라서 과학 이야기도 쉽게 풀어서 써져있다.  


책의 내용은 평범한 수학 교사가 어떤 여자를 짝사랑하는데 그 여자가 자신의 남편을 죽여 숨겨주는 이야기다. 수학을 전공하여 완벽한 범죄를 위해 모두 수학적으로 숨겼지만 예전 동창이자 천재 물리학자를 만나 범죄가 들어나는 이야기이다. 같은 책을 원작으로 하여 세 나라에서 만든 영화를 보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이다.



메이즈러너



'해리포터'처럼 여러 시리즈를 가지고 있는 '메이즈러너'는 한국에서 총 4권의 책으로 나왔다. 초반 <메이즈러너>와 <메이즈러너:스코치 트라이얼>까지만 책과 영화가 비슷하고 올해 나온 마지막 시리즈였던 <메이즈러너:데스큐어>는 책과 전혀 다른 이야기로 진행되었다. 원작의 팬이 두터웠던 '메이즈러너'시리즈라 마지막 영화에 대한 아쉬움도 컸다. 


'메이즈러너' 시리즈는 미로에 갇힌 아이들이 미로를 탈출하면서 겪는 이야기이다. 사람이 좀비로 변하는 바이러스의 백신이 특별한 아이들에게만 있다고 생각하여 아이들을 가두어 놓고 실험을 하였지만 인간적인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 위키드의 내부자가 아이들이 살리기 위해 도망치는 이야기로 기존에 보지 못하던 새로운 세계를 내놓아서 많은 팬들이 있다.



완득이



위의 영화들과 다르게 영화 <완득이>는 우리나라 김려령 작가의 소설 '완득이'로 만들어졌다. 2008년에 나온 소설로 237쪽의 작은 분량이다. 내용은 열일곱 완득이의 성장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소설책보다 영화 주인공으로 나온 유아인이 좀 더 어른스러운 느낌이라서 당황스러웠지만 나름 영화에서 다른 매력을 뽐냈다. 스토리는 영화와 책이 거의 내용이 같았던 영화였다. 책의 느낌보다 실제로 영상으로 담아낸 영화가 좀 더 마음에 와닿았다.



골든슬럼버



'모던타임즈', '마왕', '사신치바'로 유명한 작가 이사카 코타로의 소설 '골든슬럼버'를 원작으로 만든 영화 <골든슬럼버>이다. 이 소설을 원작으로 이미 일본에서 2010년에 영화로 만들었었다. 영화는 못봤지만 강동원이 바람막이를 입고 있는 점, 같은 위치의 사람이 갑자기 폭발을 당하는 점, 하수구를 통해 영화가 진행된다는 점으로 보아 일본 <골든슬럼버>와 한국 <골든슬럼버>가 비슷할 것 같다. 


소설 '골든슬럼버' 난데없이 암살범으로 지목된 남자가 누명을 벗기위해 고군분투하는 3일간을 기록한 내용이다. 2008년 제 5회 일본 서점대상과 제 21회 야마모토 슈고로상을 수상한 책이다. 오락소설이지만 퍼즐식 구성과 치밀한 복선, 쿨한 감성과 철학, 그리고 세상에 대한 진지한 문제의식 등으로 깊이를 더한 책이다. 원작 소설을 많이 따라가서 영화를 만들었다면 치밀한 스토리로 기대해 볼만하다.




책을 원작으로 나온 영화는 대부분 잘 나온다고 생각한다. 아무래도 소설엔 영상에서 담을 수 없는 부분들을 글로 자세하게 풀어져 있어 영상으로 만들기에 편할 것이다. 소설을 좋아하는 팬들에겐 아주 좋은 선물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많은 소설이 영화로 만들어졌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