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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외국 영화

어쌔신: 더 비기닝(American Assassin, 2017) 다른 액션 영화와 다른 액션 영화

액션 영화라고 한다면 싸우고 치고 박고 피 터지는 영화가 많아서 별로 좋아하지 않는 장르다. 혹시 폭력적인 액션 영화를 좋아한다면 영화 <어쌔신: 더 비기닝>을 추천하지 않는다. 이 영화는 액션 영화라고 소개되고 있지만 다른 액션 영화들과 다르게 주인공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는 영화다. 그렇기 때문에 제목이 '더 비기닝'인 것처럼 한 액션 주인공의 탄생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래서 다분하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나는 생각보다 괜찮았던 영화였다. 무식하게 쎈 주인공보다 인간적인 면모의 영웅이라서 더더욱 새롭고 재밌게 보았다.



어쌔신: 더 비기닝

(American Assassin, 2017)




액션, 스릴러 / 미국 / 112분

2017.12.07 개봉

감독 마이클 쿠에스타

출연 딜런 오브라이언(미치 랩), 마이클 키튼(스탠 헐리), 산나 라단(아이린 케네디), 테일러 키취(고스트)

[국내] 15세 관람가



줄거리



참혹한 무차별 총격 테러로 약혼자를 잃은 ‘미치’(딜런 오브라이언). 


 이후 그는 하루하루 자신을 단련하며 복수를 다짐한다. 
 테러리스트에 가까이 다가가던 그 때, 
 타고난 재능을 눈여겨본 CIA는 그를 신입 요원으로 발탁한다. 
  
 완벽한 요원이 되기 위해 ‘미치’는 
 최고의 트레이너 ‘스탠 헐리’(마이클 키튼)의 혹독한 훈련을 견뎌내고 
 드디어 전세계를 위협하는 1급 테러리스트 ‘고스트’(테일러 키취)를 제거하는 작전에 투입되는데… 
  
 예측할 수도, 통제할 수도, 멈출 수도 없는 
 그의 첫 번째 미션이 시작된다!




후기



위에 말했던 것처럼 액션 영화 속에 주인공에게 심하게 초점이 맞춰있던 영화였다. 주인공은 딜런 오브라이언을 두고 영화를 제작했다는 설이 돌 정도로 딜런 오브라이언을 정말 잘 보여줬던 영화이다. 가장 행복한 순간에 순수하게 여자친구를 사랑했던 주인공의 감정을 딜런 오브라이언만의 독특한 연기로 잘 보여줬다. 여자친구를 잃은 후 완전히 180도 바뀐 사람의 모습까지 모두 잘 어울렸다. 앞으로의 시리즈에서 계속 봤으면 하는 배우였다. 아마 액션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다음 시리즈가 나온다면 다음 시리즈부터는 정말 최고의 액션 영화가 탄생할수도 있을 것 같다는 예상이 든다.




이 영화의 주요 포인트!



영화를 재밌게 볼 수 있는 주요 포인트 4가지를 뽑아보았다. 이 영화가 재미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이 영화를 즐기는 포인트를 내 나름대로 뽑았다. 영상 편집, 주인공의 위치, 주인공들의 관계 그리고 원작. 이렇게 네 가지를 뽑아보았다. 나와 다른 의견을 가질 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내 의견임을 참고하시길...





1. 시원시원한 영상 진행도


순간순간 영화의 흐름이 부자연스러운 부분도 있었지만 주인공 한명을 보여주기 위해선 쓸데없는 부분은 다 잘라낸듯한 느낌이다. 영화의 흐름이 부자연스럽다고 느끼는 분은 영화를 2번 봐야할 것이다. 자세하게 보지 못한다면 영화 구성이 허접하다고 느낄 수 있는데 생각보다 짜임새가 있던 영화였다. 개인적으로 영화에서 스토리를 90%보는 나로서는 이번 영화는 스토리보다 주인공의 감정에 더 휩쓸려서 보았던 영화였다. 액션 영화에서 스토리를 따진다는 게 어찌보면 따질 수 없는 부분을 따지는 것이라서 좀 다루기 어렵지만 이 영화는 액션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인간적인 부분을 다루고 있었다.



2. 주인공은 견습생이다



이 영화를 볼 때 중심적으로 봐야할 부분은 '성장하는 주인공'이라는 점에 포인트를 둬야 한다. 어떤 영화는 처음으로 쫓기는데도 불구하고 모든 총알을 다 피하고 싸움도 잘하는 주인공이 있다. 그런 영화는 주인공이 너무 초능력자 같아서 보는 내내 이건 아니지~라는 생각이 들었다면 이 영화는 순도 100% 인간적인 영화다. 주인공이 성장하는 견습생이라서 서툴은 것 같으면서도 조용한 성격을 영화 속에서 잘 볼 수 있다. 



3. 로맨스는 없다, 오직 브로맨스



이 영화는 다른 액션 영화랑 다른 점은 또하나 '여자'와의 사랑이 없다는 점이다. 어떤 여주인공이 대쉬를 하는데도 평정심을 지키며 오히려 여자가 스파이라고 의심을 하고 물에 고문하고 죽일 뻔했다. 여자와 동맹을 맺고 싸움을 하는 과정에서도 여자와의 러브신은 없었다. 마지막이 브로맨스로 끝나는 점이 이 영화의 포인트다. 



4. 원작이 있던 액션 영화



액션 영화에 대해 큰 관심이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원작이 있었던 영화였다. <어쌔신: 더 비기닝>의 원작은 빈스 플린의 소설 '미국의 암살자(American Assassin)'이다. 20여 개의 언어로 번역되며 누적 판매수 2,000만 부를 기록하며 빌 클린턴, 조지 부시 전 미 대통령까지 열혈 팬임을 자처했던 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