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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외국 영화

블랙매스 실화 범죄영화

처음 포스터를 접했을 때 조니뎁인지 몰랐다. 영화 소개에 조니뎁이라는 것을 보고 내 두눈을 의심할 뻔했다. 역시 조니뎁은 한 얼굴 안에 다양한 얼굴이 존재하는 뼈 속까지 배우였다. <블랙매스>에서 조니뎁은 엄청난 갱스터로 나온다. 사람을 죽이는 게 아무것도 아닌 무자비한 사람으로 나오는데 그마저 잘 어울렸던 영화이다. 



액션,범죄,드라마 / 미국 / 122분

감독 스콧 쿠퍼

출연 조니뎁(제임스 벌저), 조엘 에저튼(존 코널리), 베네딕트컴버배치(빌 벌저)



인물소개


▲ (좌) 2011년 체포당시 '제임스 벌저' / (우) 영화 속 '제임스 벌저'


조니뎁이 연기한 '제임스 벌저'라는 캐릭터는 실존인물이다. 실제 이름은 '제임스 조지프 화이트 벌거 주니어(James Joseph "Whitey" Bulger, Jr., 1929년 9월 3일 ~ )이다. 보스턴에서 오랫동안 아일랜드계 갱단을 이끌다가 2011년에 체포되었다. 영화 <블랙매스> 내에서 실존인물인 제임스 벌저의 만행과 체포까지 과정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이 영화는 실화라는 사실도 놀랐지만 조니뎁과 배네딕트컴버배치의 조화가 또 한 몫을 했다. 두 사람이 <블랙매스>에서 형제로 나오기 때문이다. '제임스 벌저'에게는 잘 나가는 동생이 있는데 그 동생 역할을 배네딕트컴버배치가 역할을 맡았다. 동생 '빌 벌저'는 상원의원이다. 형은 갱단 두목이고 동생은 상원의원으로 극과 극이다. 형과 동생이 연락을 안한다고 하지만 사적으로는 연락을 했다. 



이 영화가 실화라고 했을 때 못믿었던 이유는 '제임스 벌저'의 살인도 있지만 FBI의 범죄에 대한 대응 때문도 있다. 등장인물 중에 '제임스 벌저'의 동네친구로 나오는 '존 코널리'는 같은 조폭으로 일했다가 FBI에 들어갔는데 친구 '제임스 벌저'를 도와주기 위해 FBI와의 협동을 요청한다. '제임스 벌저'의 까만 속은 모른채 서로 윈윈 구조로 일하기를 원하지만 결국 FBI는 눈 뜨고 코베인 셈이었다. '제임스 벌저'가 큰 돈을 벌게 된 것은 FBI의 감시망 아래에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는 FBI를 가지고 놀았다.


후기



★★★★☆


실화 바탕으로서 한 사람의 인생에 대해 잘 보여준 범죄 영화였다. 극악무도한 범죄를 얼마나 어떻게 아무렇지 않게 저지르고 FBI를 이용해먹고 마약을 종류별로 다 파는 등 잘 보여줬던 영화다. 이 영화가 더 잘 만들었다고 생각되는 것은 극악무도한 범죄를 저질러도 가족에 대한 사랑은 어느 누구와도 같다는 것을 보여줬다는 것이다. 영화 흐름이 '제임스 빌저'의 부하가 내레이션을 하듯이 그가 FBI에게 사실을 털어놓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래서 그 당시의 생각과 느낌이 더 잘 전달되었다. 우리나라 영화처럼 나쁜 놈이 잡히고 끝나는 것과 영화의 마무리는 같지만 악당이 착한 놈들을 제대로 가지고 논 영화는 없었다. 이 영화는 정말 잘만든 실화 범죄 영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