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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한국 영화

배우 유해진의 인생 영화 럭키(LUCK-KEY)

다양한 영화에서 조연으로 나와서 큰 활약을 하고 있는 배우가 '유해진'이다. 주인공을 더 돋보이게 하기도 하면서 연기도 잘해서 항상 영화를 볼 때마다 눈길이 갔던 배우이다. 1997년부터 영화를 시작하여 단역부터 바르게 꾸준하게 올라온 배우이다. 그가 세상에 관심을 받기 시작한 것은 아마 영화<전우치>가 아닐까 싶다. <전우치>에서 강동원 옆에서 '초랭이' 역할을 하면서 강동원 다음으로 큰 인기를 얻었던 배우다. 그 이후 주연배우도 했지만 우리에겐 조연배우라는 타이틀이 더 많이 붙는 배우 '유해진'의 100만 가지 매력발산 영화가 바로 <럭키(LUCK-KEY)>다. 



코미디 / 한국 / 112분

2016.10.13 개봉

감독 이계벽

출연 유해진(형욱), 이준(재성), 조윤희(리나), 임지연(은주)

국내 15세 관람가



줄거리



성공률 100%인 완벽한 킬러 '형욱'은 목욕탕에서 비누를 밟고 넘어져 과거의 기억을 잃는다. 삶의 의욕을 잃은 '재성'이 '형욱'의 목욕탕 키를 훔쳐 죽기전에 단 한번 멋지게 살자고 생각한다. 기억을 잃은 '형욱'은 자신이 누구인지 정체성을 찾아가며 낙오자인 자신의 신세를 바꾸기 위해 연기로 성공하기 위해 노력을 하는데 점점 기억을 찾아가는 이야기이다.



후기



유해진의 카리스마부터 코미디까지~!



배우 '유해진'은 코미디 영화면 코미디를 주로 하고, 조폭 영화라면 카리스마가 넘치는 조폭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조폭과 코미디를 넘나들고 있는 영화이다. 


그가 연기하는 극중 캐릭터가 킬러라는 직업을 가졌지만 기억을 잃어서 자신이 누구인지 몰라서 우왕좌왕하는 모습은 진지하지만 웃기다. 칼을 잘 쓰는 능력이 살인이라고 생각하지 못하고 사과에 모양을 내거나 김밥을 얇게 자르는 능력을 보여준다거나 정극 연기를 하라고 해서 엉뚱하지만 해내는 능력 등 캐릭터는 진지하게 임하고 있지만 보는 관객의 시점에서는 재미있게 보인다.





유해진의 필모그래피를 보면 그는 멜로 영화를 찍어보지 못했다. 멜로/로맨스 장르의 영화에선 특별출연이나 우정출연을 도맡아서 하던 그에게 이번 영화 <럭키>에서는 멜로도 보여주고 있다. '리나' 역으로 나온 배우 '조윤희'와 알콩달콩하는 장면이나 키스를 해본 적이 없지만 키스신을 위해 키스를 연습하는 장면 등 평소 볼 수 없는 '유해진'의 모습이 나왔다. 멜로나 로맨스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그에게 로맨스는 신선한 장면이었다. 




앞으로 배우 '유해진'을 멜로 주연으로 볼 수 있을까?


개인적으로 보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영화 <럭키>에서 짧은 장면들만 보여줬지만 배우 유해진이라면 멜로 로맨스 영화도 충분히 소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정극 멜로는 어렵겠지만 코미디 멜로라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어떤 연기도 잘해내는 유해진의 모든 연기를 한번에 볼 수 있었던 영화였다. 영화 내에서 "제 직업을 찾은 것 같아요! 전 배우예요!"라고 했을 때 주변 사람들의 표정이 실제 그가 경험했을 것 같은 장면이었다. 그는 92년도부터 배우로의 길을 걸었다. 표기하지 않고 무명의 길을 걷다가 97년도 단역을 얻고 조연을 얻으며 결국 주연까지 얻고 승승장구하고 있다. 영화 <럭키>안에는 주인공 '형욱'이 무명배우에서 주연을 맡을 때까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왜인지 그가 실제 겪었던 장면들이 나오는 것 같아서 영화 몰입이 더 잘되었다. 


앞으로도 자주 보면 좋을 것 같은 배우 '유해진'의 인생 영화는 <럭키>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