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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한국 영화

조선명탐정:흡혈괴마의 비밀 시사회 후기(스포X)

조선명탐정:흡혈괴마의 비밀

 

 

모험,코미디 / 한국 / 120분

2018.02.08 개봉

감독 김석윤

출연 김명민(김민), 오달수(한서필), 김지원(월영)

[국내] 12세 관람가

 

 

운이 좋게 조선명탐정:흡혈괴마의 비밀 시사회를 다녀왔다. 그냥 시사회라고 해서 영화만 보러 갔다가 배우들의 무대인사와 게임도 했던 알찬 시사회였다. 시사회이다 보니 다양한 사람들이 왔는데 가족 단위로 많이 온듯해보였다. 12세 관람가임에도 불구하고 10살정도 되어 보이는 아이들도 있었는데 "엄마 종놈이 뭐야?"하면서 엄마에게 다양하게 물어보는 소리가 영화 내내 신경쓰였다. 영화 전체적으로 조선시대의 배경을 이해를 못하는 듯했다. 아이랑 볼거면 조선시대의 신분을 미리 알려주고 같이 보러가면 좋을 것 같다.

 

 

영화는 생각보다 좋았다. 기존 시리즈였던 <조선명탐정:사라진 놉의 딸>,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보다 스토리가 더 좋았고 말도 안되는 김민의 발명품을 중심이 아닌 스토리에 중심을 두고 영화가 흘러갔다. 초반에는 관심을 끌기 위해 억지 요소를 넣었지만 나름 시선을 집중시키기엔 좋았다. 그리고 흡혈괴마(흡혈귀)가 나오다보니 약간 호러물이라고 생각할 수가 있는데 호러에 '호'까지만 나오고 '러'는 없었던 영화였다. 안 무섭다는 뜻이다. 김명민과 오달수의 순도 100% 코미디에 맞춰져 있다.

 

 

코미디도 기존 시리즈에 비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어서 더 웃긴 영화가 되었다. 또한 이번 시리즈는 김지원이 추가되었는데 김지원도 김명민, 오달수와 함께 같이 코미디를 연기하고 있어서 재미있었다. 이번 <조선명탐정:흡혈괴마의 비밀>을 통해 김지원 배우를 다시 봤던 영화였다. 처음에는 어색한 듯한 사극 연기를 보여줘서 영화 볼 때 거슬렸지만 뒤로 갈수록 연기가 늘어나는 게 보였다. 어쨌든 예쁘고 귀여웠다. 이번 <조선명탐정:흡혈괴마의 비밀>이 더욱더 재밌게 보였던 것은 영화 촬영의 카메라 감독의 힘이 컸다고 본다. 코미디 영화는 이제 왠만해서 웃기기 힘들텐데 이 영화는 카메라의 워킹이며 샷들이 다양했다. 그래서 영화가 더욱더 재미있었던 것 같고 더욱더 몰입해서 봤던 것 같다.

 

 

영화 마지막에 다음 시리즈를 예고하는 듯한 말이 있다. 다음 시리즈를 계속 한다는 말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이번 영화가 흥행한다면 다음 시리즈도 기대해볼만 하다. 영화 끝에 쿠키는 없었다. 한국 영화는 팬서비스를 위해 아직 쿠키 영상이 많이 발달되어 있지 않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