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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영화와 관련된

천만관객 달성영화는 어떤 영화일까? ②

 

 

2017/12/25 - [영화/영화와 관련된] - 천만관객 달성영화는 어떤영화일까?

 

지난 포스팅에서 천만관객 달성영화 10위부터 17위까지 살펴보았다

오늘은 1200만명부터 1700만명까지 관객을 달성

1위부터 9위까지 소개한다

 

 

 

 

 

 

9위 택시운전사

천만관객 영화 중에 가장 최신 작품이다. 2017년 8월2일에 개봉하여 12,186,327명의 관객이 본 영화 '택시운전사'. 8월당시 '택시운전사'외에 쟁쟁한 영화들이 개봉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정말 많은 관객들이 보았다.

 

 

믿고보는 송강호 배우의 세번째 천만관객 영화이다. '변호인', '괴물' 다음으로 올해 나온 영화 '택시운전사'로 또 한 번 천만관객을 이루어냈다. 정말 대단한 배우다. 송강호 배우 같은 사람이 영화를 계속 잡으면 모든 영화가 대박 날 수 있을까? 그렇진 않다고 생각한다. 배우 뿐만 아니라 중요한 것은 영화의 스토리이다. 이 영화는 광주를 취재한 독일기자 위르겐 힌츠페터와 그를 태운 택시운전사 김사복이라는 실존 인물을 배경으로 촬영을 하여 더욱더 긴장감과 몰입도를 줬던 올해 최고의 작품이다.

 

민주주의 운동의 스토리를 가지고 정말 많은 영화들이 나오고 있다. 그 당시 어떤일이 있었는지 그 시대에 살던 다른 지역 사람들 조차 모르고 있으니 영화를 통해서 드러나는 실체들은 정말 충격적이라고 말할 수 있다. 2017년 12월 27일에는 또다른 6월 민주항쟁 이야기의 영화가 개봉한다. 영화 '1987'이다.

 

 

 

영화 '1987'도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이다. 천만관객을 만든 영화 '택시운전사'와 비슷한 맥락이다. 다만 고문치사 사건이라는 점이 다르는 점이다. 비슷한 배경에 같은 실화 바탕으로 만든 영화라 이 영화도 천만관객을 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8위 광해, 왕이 된 남자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는 항상 무거운 연기만 하던 이병헌의 파격적인 변신이다. 이 영화를 통해 무거운 광해의 연기와 광해를 대신하는 하선의 역할을 적절히 섞어서 대중들에게 친근하게 다가왔다. 스토리 또한 광해군을 다루었는데 이전에 나온 영화들과 달리 광해를 다르게 해석하기도 했다. 그 덕분에 역사를 재조명해야 한다는 말까지 나오게 한 영화였다. 2012년 9월 13일 개봉하여  12,323,595명의 기록을 세운 영화이다. 상영횟수가 203,447회라니 17편의 천만관객 상영횟수 중에서 2번째로 높은 횟수다.

 

사극을 배경으로 한 콘텐츠는 드라마, 영화, 책 등으로 정말 많은 콘텐츠들이 나오고 있다. 사극을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는 대부분 성공사례들로 꼽힌다. 하지만 사극 배경으로 나온 영화는 모 아니면 도 같다. 정말 잘되거나 망하거나... 천만관객 영화 17편 중 사극 영화는 단 세 작품에 불과하다. 명량, 광해 왕이된 남자, 왕의 남자 이렇게 세 작품이다. 우리나라 콘텐츠인 사극이 앞으로 천만관객 영화로 또 다시 나오면 좋겠다.

 

 

 

 

7위 암살

 

 

독립투사 이야기도 영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스토리이다. 영화 '암살'은 믿고 보는 배우들이 많이 출연했던 영화로서 천만관객에 성공하였다. 12,706,483명으로 당당히 천만관객 영화 7위를 달성했다. 긴 런닝타임에도 불구하고 빠른 전개와 비밀스러운 암살로 인해 긴장감을 더해 긴 런닝타임은 아무것도 아니었다.

 

 

 

 

6위 7번방의 선물

 

 

말도 안되는 이야기로 이루어진 영화이지만 정말 가슴 따뜻했던 영화였다.  6살 지능의 딸바보 '용구'가 살인죄로 감옥에 들어갔는데 그의 무죄를 밝혀주기 위해 같은 교도소 사람들이 도와주는 이야기이다. 아빠와 아이라는 이야기로 한창 '아빠 어디가'와 같은 프로그램이 인기 있었을 때에 개봉한 영화라 더욱더 인기를 몰았던 영화이다.

그 인기를 타고 12,811,435명이라는 천만관객 달성영화가 되었다. 배우 류승룡의 멋진 연기와 가슴 아픈 이야기가 대한민국 사람들의 가슴을 녹였던 영화였다.

 

 

 

 

5위 도둑들

 

한국의 대표적인 케이퍼 필름이다. 케이퍼 필름이란 범죄 중에서 주로 도둑들을 다룬 영화이다. 다양한 케이퍼 필름이 나오지만 이 영화는 화려한 캐스팅과 최동훈 감독이 모여 이루어 낸 작품이다. 12,983,841명의 천만관객을 이끌어내었다.

 

 

 

 

캐스팅+캐틱터 = 도둑들

 

주연으로 나온 배우들의 1인 포스터를 보면 각각의 배우들로 영화가 개봉한 것 같은 느낌도 든다. 우리나라에서 내노라 하는 배우들이 다 모였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배우들이 나왔는데도 어느 배우 하나 놓칠 수 없다는 점이 최고의 영화라고 할 수 있다는 점이다. 135분이라는 시간 내에 이 캐릭터들의 소개와 그들의 특징들을 담아내기엔 부족할 시간이었을 지도 모르지만 최동훈 감독님을 통해 완벽한 영화로 탄생된 것이다. 캐스팅과 캐릭터가 적절하게 이루어진 영화로 한국의 대표적인 케이퍼 필름이라고 할 수 있다.

 

 

 

 

 

 

 

4위 아바타

 

 

 

 

한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영화사에 한 획을 그은 영화 '아바타'. 익숙하지 않던 3D IMAX영화의 시초라고 볼 수 있다. 2D로만 봐오던 우리에겐 정말 화려함 그 자체였다. 2009년에 개봉하여 13,302,637명이라는 천만관객 영화로 당연히 올라갔다. 스토리도 좋았고 2D로만 접했던 영화의 3D라는 길을 터 준 영화이다. 이 영화 이후 4D영화도 나오게 되었고 한국에선 다양한 영화관이 생성되기 시작하였다. 2020년에 아바타2가 개봉할 예정이다. 12년만에 아바타에서 아바타2로 개봉되는 것인데 안경이 필요없는 3D시스템으로 제작된다는 것이다.

 

 

 

 

아바타2는 'RGB레이저 프로젝션 시스템'

 

안경이 필요없는 3D는 RGB레이저 프로젝션 시스템이라고 하는데 말그대로 안경 없이 3D같은 영상을 접하는 것이다. 필자는 이 시스템을 일본에서 경험한 적이 있다. 얼마 전 오사카로 USJ를 다녀왔다. 이번에 새로 생긴 미니언즈를 타는 것이 목표였다. 그곳도 안경없이 3D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어떤 것인지 상상조차 할 수 없었는데 그 시스템을 직접 겪어보니 정말 놀랄 '노'자였다. 안경이 없는데도 화면이 튀어 나와 있었고 정말로 밖에서 놀이기구를 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안경이 필요없는 3D기술을 구현하려면 영화관 구조를 바꾸어야 한다. 기존의 스크린 방식이 270도이상 위 아래로 구성되어 있어야 하고 영화관 좌석도 크게 달라질 것이다. 말 그대로 영화 상영시간동안 내가 주인공과 같이 영화의 현장으로 빠지는 것이다. 또 한번 아바타가 영화계의 한 획을 그을 것이라는 이야기다.

 

 

 

 

 

 

 

 

3위 베테랑

 

천만영화 '암살'과 일주일 차이로 개봉한 영화 '베테랑'. '암살'을 볼 것이냐 '베테랑'을 볼 것이냐 2015년 당시에 많은 고민을 주었었다. 결국 두 영화 모두 천만관객을 이끌어 내었다. 한국 영화 사상 중 영화관이 제일 붐비던 년도는 2015년 8월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이 영화는 13,414,200명이라는 기록적인 행진을 하였다. 영화 '국제시장'으로 믿고보는 황정민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영화관으로 몰려들었고 유아인의 연기 또한 한 몫을 하였다. 2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유행이 되고 있는 '어이가 없네'는 베테랑이 얼마나 파급력이 높았는지 볼 수 있다.

 

 

 

 

 

2위 국제시장

 

 

 

이 영화는 부산을 빼놓고 이야기를 안할 수가 없다. 2014년 당시 부산은 그야말로 영화천국이었다. 부산에서 영화를 촬영하겠다고 하면 부산시에서는 무조건 지원이었다. 덕분에 이 당시 촬영했던 영화들의 대부분이 부산에서 많이 촬영되었다. 그 덕분에 부산은 지금 최고의 영화 촬영지가 되었고 곳곳에 다양한 명소들이 생겨났다. 편안한 촬영 때문인지 영화 촬영은 승승장구였다. 편집도 대박이 났고 결국 천만관객 영화가 되었다. 14,262,498명이라는 이례적인 숫자가 나온 것이다. 황정민 배우의 인생 영화라고 할 수 있었다.

 

 

 

 

 

 

 

 

 

 

 

 

 

쟁쟁한 영화들 사이에서

대망의 1위는 '명량'이다

 

 

명량은 넘사벽이다. 17,615,152명이라는 거의 2천명에 가까운 관객들이 영화 '명량'을 본 것이다. '신에게는 아직 12척이 배가 남아있습니다'라는 대사를 정확하게 들은 적이 있을까. 단순히 책에서만 보던 이순신 장군님이 영화 '명량'을 통해 등장하여 그의 생각과 리더십을 볼 수 있었고 그 시대에 대해 한발자국 더 다가갈 수 있었다. 압도적인 CG와 그 시절을 그대로 가져다 놓은 듯한 시대적 표현까지. 어린아이들부터 노인까지 모두 공감할 수 이야기가 영화 '명량'이 성공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겨우 1000만을 넘긴 영화부터 2000만 가까이 되는 영화까지 천만관객 달성영화를 살펴보았다. 천 만 명이상 본 영화들은 우리들 사이에서도 '아 그 영화~'하고 알 정도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본 영화이다. 그래서 이 포스팅이 많이 도움은 안될지도 모른다. 천 만이 되지 않은 작품 중에서도 굉장히 많은 좋은 영화들이 있다. 하지만 필자가 말하고 싶은 건 한국이 영화 산업에서 최고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여러 나라 배우들이 한국을 영화로 찾는 이유도 한 가지 예라고 볼 수 있다. 어떤 측면에서는 한국이라는 나라에서 놀러갈 곳이 없어서 영화산업이 커졌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필자는 영화 산업이 커지고 다른 나라에 견주어 뒤쳐지지 않기 때문에 사람들이 영화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재미없는 걸 돈주고 보지는 않기 때문이다. 한국 영화가 앞으로도 더 커졌으면 바란다.